복음을 좇는다는 것이 뭘까요
사람들은 다들 말을 합니다
복음을 안다고
복음을 따른다고
복음을 좇는다고
그런데 제가 보기엔 복음에 관심이 없습니다
복음이 전부가 아닙니다
복음만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나
나
나를 더 중시 여깁니다
내가 인정받기를
나를 알아주기를
내가 무시받지 않기를
나의 의견이 중요하게 여겨지기를
...
다 나를 섬깁니다
다 내가 신입니다
내가 죽고 예수로 살기를 원치 않습니다
내가 부서지고 삭제되고 부정되기는 죽기보다 싫습니다
말은 자기부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말은 내가 무너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내가 조금이라도 무시를 받고
내가 조금이라도 대접받지 못하고
내 열정과 열심과 내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여기면
거기선
예수, 진리, 복음은 안중에 없습니다
관심도 없습니다
내 자존심과 내 자아가 인정받기까지 잠을 자지 못합니다
어떻게든 나를 회복해야 합니다
무슨 수를 쓰든 내가 인정받고 나를 주장해야 하고 나의 존재감을 나타내야 합니다
진짜 예수를 믿는다고요? 누가요? 내가요?
거짓말입니다
나는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발각당하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에게 관심이 없음을 들통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나의 신앙의 자화상입니다
진리는 절대 인간에게 사유화되지 않습니다
그 말은 진리는 외부에서 나를 구원으로 이끄는 절대 타자이신 구원의 능력이지
인간이 지식이나 이해력으로 자기 것으로 가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구원은 절대적인 하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내시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말씀사역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명확해지는 깨달음입니다
우리는 껍데기만 그럴듯한 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몇 년을 믿었고 나는 몇 권의 책을 읽었고 나는 몇 번의 강의를 들었고...
진리는 결코 나의 노력과 정성에 의해 나의 것으로 사유화되지 않습니다
나는 진리에 의해 절대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절대 절망의 죽은 자이지
진리를 내 안에 가져 그 진리의 능력과 풍요함을 내 것으로 삼을 수 있지 않습니다
예수는 결코 진리를 인간의 사유물로 자기 힘을 삼도록, 자기 자랑을 삼도록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전부 여기에 넘어집니다
그래서 진리를 깨달아간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자아를 챙기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사유화하는 인간의 증상입니다.
인간은 뭐든지 자기를 챙기기 위해 자기의 것으로 끌어들이는 본성을 버리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진리에 매력을 느끼고 진리를 깨닫지만 그걸 자아 챙기기의 본성이 이기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리는 사유화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자기는 진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진리를 사유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가 아는 진리는 예수라는 진리가 아닌 것입니다
보통 진리의 맛만 본 사람들이 매우 교만하고 전부를 다 아는 것처럼 판단을 일삼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진리로 들어오면 복음은 결코 얄팍한 지식이거나
남들앞에 침튀기며 자랑하고 가르치려던 그런 수준의, 인간에게 포착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복음이 내 안으로 들어올수록 나는 점점 겸손해지며, 나의 주장과 의견이 힘을 잃고
그 복음의 가치와 소중함을 내가 훼손시키는 것은 아닌가를 생각하며
오직 복음만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 내가 어떻게 취급을 받든지, 내 열정과 노력이 어떤 대가를 받는지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어집니다
복음만 봅니다. 복음만 바랍니다. 복음이 귀해서 나에 대한 관심은 사라집니다
그야말로 자기부인이 일어납니다
진리는 결코 사유화되지 않는데 안다고 생각하고 자기를 붙잡고 있는 나와 타인들을 보면
그냥 한숨만 지어집니다
그냥 불쌍히 여겨주시기만 바랍니다
저는 그저 복음만, 원색적인 복음만 전하렵니다
인간의 귀를 즐겁게 하는 변질된 진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만 드러내는
불편하고 불쾌하고 거친 복음만 전하렵니다
나의 죄를 바라보면 결코 할 수 없지만
나의 죄, 나의 행위를 보지 않으시고
은혜로 죄를 전부 덮어버려 구원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과 자비를 보고
그저 진리로만 달려갑니다
주여 주님이 귀하십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납득이 안 되는 복음을
인간에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불가해한 사랑 앞에(사랑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저 오늘도 무릎을 꿇습니다
그 영광스러운 복음을 가장 잘, 가장 정확히 설명해 낼 수 있는 진리의 교사로 세워 주소서...
아멘
솔리 데오 글로리아!!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사람들은 다들 말을 합니다
복음을 안다고
복음을 따른다고
복음을 좇는다고
그런데 제가 보기엔 복음에 관심이 없습니다
복음이 전부가 아닙니다
복음만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나
나
나를 더 중시 여깁니다
내가 인정받기를
나를 알아주기를
내가 무시받지 않기를
나의 의견이 중요하게 여겨지기를
...
다 나를 섬깁니다
다 내가 신입니다
내가 죽고 예수로 살기를 원치 않습니다
내가 부서지고 삭제되고 부정되기는 죽기보다 싫습니다
말은 자기부인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말은 내가 무너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내가 조금이라도 무시를 받고
내가 조금이라도 대접받지 못하고
내 열정과 열심과 내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여기면
거기선
예수, 진리, 복음은 안중에 없습니다
관심도 없습니다
내 자존심과 내 자아가 인정받기까지 잠을 자지 못합니다
어떻게든 나를 회복해야 합니다
무슨 수를 쓰든 내가 인정받고 나를 주장해야 하고 나의 존재감을 나타내야 합니다
진짜 예수를 믿는다고요? 누가요? 내가요?
거짓말입니다
나는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발각당하는 것입니다
나는 예수에게 관심이 없음을 들통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나의 신앙의 자화상입니다
진리는 절대 인간에게 사유화되지 않습니다
그 말은 진리는 외부에서 나를 구원으로 이끄는 절대 타자이신 구원의 능력이지
인간이 지식이나 이해력으로 자기 것으로 가질 수 없다는 말입니다
구원은 절대적인 하나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내시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말씀사역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명확해지는 깨달음입니다
우리는 껍데기만 그럴듯한 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몇 년을 믿었고 나는 몇 권의 책을 읽었고 나는 몇 번의 강의를 들었고...
진리는 결코 나의 노력과 정성에 의해 나의 것으로 사유화되지 않습니다
나는 진리에 의해 절대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절대 절망의 죽은 자이지
진리를 내 안에 가져 그 진리의 능력과 풍요함을 내 것으로 삼을 수 있지 않습니다
예수는 결코 진리를 인간의 사유물로 자기 힘을 삼도록, 자기 자랑을 삼도록 허락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전부 여기에 넘어집니다
그래서 진리를 깨달아간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자아를 챙기는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사유화하는 인간의 증상입니다.
인간은 뭐든지 자기를 챙기기 위해 자기의 것으로 끌어들이는 본성을 버리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진리에 매력을 느끼고 진리를 깨닫지만 그걸 자아 챙기기의 본성이 이기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진리는 사유화되지 않기 때문에 그가 자기는 진리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진리를 사유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가 아는 진리는 예수라는 진리가 아닌 것입니다
보통 진리의 맛만 본 사람들이 매우 교만하고 전부를 다 아는 것처럼 판단을 일삼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진리로 들어오면 복음은 결코 얄팍한 지식이거나
남들앞에 침튀기며 자랑하고 가르치려던 그런 수준의, 인간에게 포착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복음이 내 안으로 들어올수록 나는 점점 겸손해지며, 나의 주장과 의견이 힘을 잃고
그 복음의 가치와 소중함을 내가 훼손시키는 것은 아닌가를 생각하며
오직 복음만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 내가 어떻게 취급을 받든지, 내 열정과 노력이 어떤 대가를 받는지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어집니다
복음만 봅니다. 복음만 바랍니다. 복음이 귀해서 나에 대한 관심은 사라집니다
그야말로 자기부인이 일어납니다
진리는 결코 사유화되지 않는데 안다고 생각하고 자기를 붙잡고 있는 나와 타인들을 보면
그냥 한숨만 지어집니다
그냥 불쌍히 여겨주시기만 바랍니다
저는 그저 복음만, 원색적인 복음만 전하렵니다
인간의 귀를 즐겁게 하는 변질된 진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서서 하나님만 드러내는
불편하고 불쾌하고 거친 복음만 전하렵니다
나의 죄를 바라보면 결코 할 수 없지만
나의 죄, 나의 행위를 보지 않으시고
은혜로 죄를 전부 덮어버려 구원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과 자비를 보고
그저 진리로만 달려갑니다
주여 주님이 귀하십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납득이 안 되는 복음을
인간에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불가해한 사랑 앞에(사랑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저 오늘도 무릎을 꿇습니다
그 영광스러운 복음을 가장 잘, 가장 정확히 설명해 낼 수 있는 진리의 교사로 세워 주소서...
아멘
솔리 데오 글로리아!!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