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말기 허운석선교사님의 생애 마지막 일기
♧ 폐암말기 허운석선교사님의 생애 마지막 일기
“주여 저들은 내 앞을 지나며 머리를 흔드나이다.
주여 나는 사람이 아닌 벌레로소이다.
주의 귀한 말씀도 내 입술에서 닫혔나이다. 나는 내 입을 열수 있는 작은 힘도 갖지 못하나이다. 당신의 말씀으로 인해 존귀해 있던 저였음을 보나이다. 나의 숨통은 나를 말할 힘을 열어주지 못합니다. 그저 나는 죽은 자처럼 그들 앞에 앉아 있습니다. ___** 나의 육체는 점점 자기기능을 상실해 가나보다. 순간순간 힘겨운 위기를 느낀다.
숨쉬기 힘들어 하는 내 모습에 내 영혼은 놀라워하고 두려워 떤다. 육체가 주는 고통으로 인해 영혼은 어둠속 깊은 곳으로 던져지고 그곳에서 어두워져 있다. 한줄기의 빛없이 어둠의 능력이 역사하는 것 고통에 물리고 찢기고 뜯겨져서 만신창이로 만드는 것. 울부짖는 영혼은 어떤 위로도 그 어둠 속에서 경험하지 못한다. 그저 비명만이 있을 뿐이다. 아버지. 예수님. 불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으시다.
그 고통을 온통 고스란히 당한다.
그 고통의 불이 온 몸과 육신 골골이 훑고 태워간다.
나는 이 불을 지나가나이다. 내가 불을 통과하나이다. 통과하게 하시기 위해 질러진 불이 것만 그것을 줄여 달라 하니_ 그 만한 불의 무개가 아니면 주님의 원하시는 작품이 완성이 되겠는가?
아! 하나님 나는 사람이 아니요 벌레니이다.
고통을 싫어하여 흉한 몸을 비트는 벌레니이다.
나의 아름다움을 모두 거두시는 하나님 당신의 아름다움으로 갈아입히시려고 하시나이까? 그러나 나는 나의 몰골에 놀라워합니다. 눈을 뜨고 싶지가 않습니다...”
[출처] ♧ 폐암말기 허운석선교사님의 생애 마지막 일기|작성자 복있는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