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선지자

[기독교에 대한 오해] 거짓 목회자의 특징

주와 복음을 위하여 2016. 9. 22. 14:44

[기독교에 대한 오해] 거짓 목회자의 특징 

김형익 목사 / 벧샬롬교회


교우들을 심방하다가 그들의 신앙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상한 부분이 있다. 어떤 목사들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질병은 기도하지 않아서 하나님께서 치신 것이다", "가난은 죄다", "믿음이 부족해서 사업에 실패한 거다".

이렇게 말하는 목사들은 그들이 어떤 신학교를 나왔든, 어떤 교단의 목사이든 거짓 교사들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단정해서 말씀하지 않는다. 성경도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는 목사들은 하나님을 잡신 수준으로, 기독교를 한낱 종교 따위로 만든다. 

그런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은 자기의 가난과 질병, 실패 등으로 더욱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때로는 평생 잘못된 신학에 얽매여 선하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누리지 못한다. 그리고 거짓 목사들은 그 두려움을 미끼로 자기들의 종교권력을 누린다. 

거짓 교사들은 성도들이 모든 실패와 두려움에서 자유하게 하는 진리를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는 대신, 인과율의 원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인간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거짓 가르침 위에 형성된 왜곡된 기독교는 결국 성공한 사람들의 종교가 되고 만다. 거기에 세상의 잣대로 패자들이 설 자리는 없어진다. 

성공한 자들은 우쭐대고 실패한 자들은 낙담한다. 그런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가 아니라 시장 논리가 교회의 지배 원리가 된다. 

거짓 교사들만 문제가 아니다. 성경에는 여러 부분에서 이를 언급한다. 그들을 따라가는 자들도 똑같이 망한다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씀했다(렘 14:16). 거짓 교사들을 분별하는 것은 자기 영혼의 생사를 가늠하는 중요한 일이다. 

바울 사도는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며, 사탄의 일꾼도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고후 11:13~15). 그런 거짓 교사들이 교인들을 종으로 대하고 잡아먹고 재물을 빼앗고 뺨을 쳐도 그대로 당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고후 11:20). 예수님께서도 양의 옷을 입고 오는 노략질하는 이리를 분별하고 조심하라고 말씀하셨다(마 7:15). 비판하지 말라고 하신 바로 그 대목에서 주님은 분별하라고 하셨다. 

오늘날 이단보다 무서운 것은 정통교단에 속한 거짓 교사들의 존재다. 

거짓 교사들의 전횡의 배경에는 성경에 대한 무지가 존재한다. 성경을 제대로 한 번이라도 읽어보았다면 그런 미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뿐인가. 거짓 교사들을 따르는 인간 내면에는 탐욕이 도사리고 있다. 그런 목회자들이 내건 미끼는 대개 인간 내면의 탐욕, 부와 성공, 건강 등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아닌가. 

거짓 목회자들은 성경이 말하는 엄중한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많은 영혼을 미혹한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될 것이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누군가 거짓 목회자에게 미혹 당하고 있다면 분별하고 당장 뛰쳐나와야 한다. 

haggaikim@hotmail.com